418년은 서로마 제국과 서고트족 사이에 중요한 전환점이 발생한 해입니다. 서로마 제국 황제 호노리우스는 서고트족 왕 발리아와 조약을 체결하여 서고트족이 갈리아 아퀴타니아 지방에 정착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. 이 조약은 로마의 내부 문제와 게르만족의 압력이 증가하던 시기에 체결되었으며, 서고트족은 톨로사(현 툴루즈)를 중심으로 왕국을 건설하기 시작했습니다. 이는 로마 영토 내 게르만족 왕국이 공식적으로 수립된 중요한 선례가 되었고, 이후 서로마 제국의 해체를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. 서고트족의 아퀴타니아 정착은 로마 중앙 권력 약화와 지방 분권화 심화를 상징하며, 유럽 역사에서 중세 시대로의 전환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됩니다.